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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및 기업 분석/2차 전지

[2차전지 순환경제] 미래의 금광 :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 사업 동향, 핵심 투자 포인트 - 1

by whatisthisblog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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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순환경제 핵심 투자포인트와 관련 기업의 사업 동향

 

 

<관련 포스팅>

[2차 전지 순환경제]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및 산업, 정책 분석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2차 전지 순환경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밸류체인, 비즈니스 모델 및 관련 기업 분석

[2차 전지 순환경제]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 재활용 기술 완전 분석

 

 

 

1.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핵심 투자 포인트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2030년까지 연평균 33%씩 약 60조원 규모, 2040년까지는 2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미래의 금광으로 불리고 있는 산업 입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각국의 배터리 규제안, 지역적 리스크, 환경 오염 문제 등과 결합되어 국가와 기업의 필수 육성 산업이 되었습니다.

특히 EU의 경우 2030년부터 배터리 생산 시 재활용을 통해 얻은 원료를 일정량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 전망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 전망 (출처 :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의 배터리 재활용 촉진 정책들이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완성차 업체, 배터리 셀 및 소재 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 전통 석화기업, 에너지기업, 광물 채광 및 제련 기업까지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고려해야할 몇 가지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폐배터리 산업의 밸류체인, 비즈니스 모델 및 전략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밸류체인, 비즈니스 모델 및 관련 기업 분석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핵심 이슈>

폐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의 주요 이슈 및 시장 선점 전략 방향
폐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의 주요 이슈 및 시장 선점 전략 방향 (출처 : 삼정KPMG 경제연구원, 유진투자증권)

 

 

폐배터리 확보 전략

폐배터리는 특성상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고, 회수 및 추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대량의 물량을 선점하고 확보할 수 있을지가 큰 이슈 입니다.
이에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셀 업체가 적극적으로 폐배터리 소유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기존 사업 연계 비즈니스 모델 구축

폐배터리 소유권을 선점했다 하더라도 그 무게와 폭발 위험성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보관과 운송에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얻은 금속을 재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배터리 셀 및 배터리 소재 기업과 같이 기존 사업의 원자재 공급 안정화와 제조 비용 절감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혹은 ESS, UPS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재활용 기술 경쟁력 확보

폐배터리 재활용의 핵심 기술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핵심 희유 금속을 고순도로 추출하고, 회수율을 최대한 높여야 하며, 대량으로 제련이 가능해야 합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용융로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건식 공정보다 난이도는 높지만 수익성이 높은 습식 공정의 기술력과 대규모 양산 가능성이 핵심 투자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전지 순환경제]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 재활용 기술 완전 분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기업군과 밸류체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기업군과 밸류체인 (출처 : 키움증권)

 

 

이에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은 크게 모빌리티 기업, 배터리 셀 기업, 배터리 소재 기업, 에너지 인프라 기업, 비철금속 제련 기업 등이 있습니다.

 

 

 

2.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별 사업 동향

 

주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관련 사업 현황 및 공장 캐파 (출처 : 유진투자증권)

 

 

■ 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은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최고 강자로, 배터리 셀 기업에서 발생한 셀 스크랩과, 폐배터리 자체를 재활용해 배터리 셀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구리, 알루미늄 등의 희유금속을 모두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습식제련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헝가리,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 6.1만톤 규모의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새빗켐

새빗켐 또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불량 양극재로부터 고순도의 희유 금속들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앨엔에프 등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부터 불량 양극재를 공급 받고 있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합니다.

추출한 희유 금속들은 LG화학 및 고려아연의 합작회사인 한국전구체와의 장기 납품 계약을 체결하여 2024년부터 관련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CNG)

에코프로그룹은 배터리 셀의 원재료인 전구체,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을 모두 수직계열화하여 순환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에코프로그룹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에코프로CNG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받은 폐배터리와 에코프로비엠에서 발생한 불량 양극재를 재활용해서 니켈, 코발트, 망간의 MCP (Metal Composite Precipitate, 금속복합침전물)과 LS용액 (리튬황산염)을 생산하고, 이를 바로 에코프로그룹의 수산화리튬 제조 기업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전구체 제조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의 원재료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만든 수산화리튬과 전구체를 다시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순환 체계를 통해 건조 비용, 운송 비용, 원자재 비용을 아껴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폐배터리 재활용&#44; 재사용 관련 사업 현황
현대차그룹의 폐배터리 재활용, 재사용 관련 사업 현황 (출처 : 유진투자증권)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국내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와 함께 폐배터리를 회수, 선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에너지저장장치인 ESS 시장이나 배터리로 재제조하는 방향으로 재활용 산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SS 시장 진출의 경우 UBESS 사업 계획을 발표하였고, 한수원, OCI, 한화큐셀 등 국내 태양광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배터리 셀 제조업체의 폐배터리 관련 사업 현황
주요 배터리 셀 제조업체의 폐배터리 관련 사업 현황 (출처 : 유진투자증권)

 

 

■ LG에너지솔루션 &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과 함께 북미 최대의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Li-Cycle의 지분을 확보하고, Li-Cycle로부터 재활용된 리튬을 공급받아 자사의 배터리셀 제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배터리 관리 서비스 (B-라이프케어)를 출시해 BaaS (Battery as a Service)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렌트카 업체 및 수입차 딜러사와 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해 배터리의 관리 및 진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삼성SDI

삼성SDI는 재활용 전문 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협력하여 자사 제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셀 스크랩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다시 셀 제조에 재활용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폐배터리를 ESS 및 전기 버스 등에 재사용하는 배터리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와 함께 ESS 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SK그룹 (SK이노베이션, SK온)

SK이노베이션 또한 SK그룹의 계열사들을 활용하여 폐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배터리 셀 제조기업인 SK온의 제조 공정 중 나온 셀 스크럽에서 원재료를 뽑아내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SK리츠가 보유한 SK주유소를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활용하여 폐배터리를 확보하고 이를 SK에코플랜트와 함께 ESS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SK렌터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BaaS 사업에 진출하여 배터리의 상태를 관리하고 진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를 쌓고 있습니다.

 

 

기존 화학&#44; 금속 제련 기업 및 배터리 장비 기업의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진출 현황
기존 화학, 금속 제련 기업 및 배터리 장비 기업의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진출 현황 (출처 : 유진투자증권)

 

 

■ 코스모화학 & 코스모신소재

코스모화학은 기존 황산코발트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시설투자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연간 2천톤의 코발트 생산 능력과 4천톤의 니켈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한 재료들은 그룹내 배터리 양극재 제조기업인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생산에 사용되어 수직계열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 고려아연 & 영풍

국내 비금속 제련 전문 기업인 영풍과 고려아연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금속 제련 및 추출 기술력과 제련 시설을 활용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95% 이상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각각 연처리량 10만톤 (고려아연) 및 2천톤 (영풍) 규모의 공장을 준공 및 운영 중에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경우 LG화학과 합작 기업인 한국전구체를 설립하고 전구체 유통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기타 에너지, 철강, 재활용 기업들의 폐배터리 재활용 신규 사업 진출 현황 (출처 : 유진투자증권)

 

 

■ 포스코그룹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퓨처엠)

포스코그룹 또한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합작하여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세우고 양극재 원재료를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원재료들은 그룹 내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에 공급되어 수직계열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핵심 기업 및 투자 포인트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핵심 기업 및 투자 포인트 (출처 :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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