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하나금융그룹의 100년행복연구센터에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거주자 중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50대 이상 퇴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과 '100년 행복 금퇴족으로 사는법'을 주로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1. 노인빈곤율 1위! 은퇴가 아닌 금(金)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인구의 20%가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2020년 기준 한국의 노인빈곤율(전체 인구 중위소득의 50% 이하 비율)은 40.4%로 OECD 37개국 중 1위 입니다.
현재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나이가 40대 후반~50대 초반이며, 이후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5세까지 약 12.5년 동안 소득이 없는 소득 크레바스 기간을 건너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고 출산율은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주로 공적연금에 의존해 온 우리의 노후 생활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50세 이상 퇴직자의 60.5%가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시 전체 자산이 10억원 이상의 보유자도 29.3%가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은퇴 후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답한 8.2%의 금퇴족들은 전체 은퇴자 평균보다 월 56만원의 생활비를 더 지출하면서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 가득할 때 금퇴족은 어떻게 노후 준비를 해나갔을까요?
우리는 금퇴족들의 노후 준비 방법을 가이드 삼아 초고령사회, 노후빈곤사회을 잘 보내기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때 입니다.
2. 금퇴족이란?
하나금융그룹의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정의한 금(金)퇴족이란, '은퇴 후에도 남은 기대수명동안 오늘같은 생활 수준을 위해 차곡차곡 금융자산을 준비해가는 사람들' 입니다.
'은퇴 후에도 오늘같은 생활수준을 위해 차곡차곡 금융자산을 준비해가는 사람들'
금퇴족의 판단 기준은 필요 노후자산대비 실제 보유자산 크기를 나타내는 금융자산점수 70점~130점 (필요 노후자산과 실제 보유자산이 같을 때를 100점으로 환산)이며, 현재 소득 대비 저축부담이 25%이하로 설정하였습니다.
(130점 초과의 경우 이미 자산의 여유가 충분한 집단)
금퇴족은 은퇴 시 평균 소득이 월 511만원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임금근로자 대비 월 69만원이 더 많았습니다.
이때 금퇴족의 현재 소비 지출액(보험료, 세금, 이자비용 등의 지출을 제외한 가계지출)은 월 298만원이기 때문에, 은퇴후에도 동일한 금액의 노후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예상액 131만원)을 제외한 월 167만원을 충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은퇴 후 노후준비의 가이드가 될 금퇴족들의 큰 특징은
1. 일찍부터 사적연금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연금 자금을 불렸다는 것과
2. 빠른 내 집 마련 및 부동산을 통한 추가 현금흐름을 만들었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약 40세부터 일반 은퇴자와의 격차가 드러나게 됩니다.
나의 금퇴족 점수 계산과, 예비 금퇴족들의 현재 자산 현황 등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바랍니다.
[금퇴족 준비하기] 나의 금퇴족 점수 계산, 예비 금퇴족 자산 분석
3. 금퇴족의 노후 준비 노하우
- 조기 연금 가입
금퇴족과 일반 은퇴자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바로 연금자산입니다.
일반 은퇴족은 생활비 마련에 본인 또는 배우자 경제활동과, 예금 등이었으나, 금퇴족은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등의 사적연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금퇴족은 일반 은퇴자에 비해 10년 정도 빠르게 사적 연금을 준비해왔습니다.
35세 이전 사적연금 등을 활용하는 비중은 일반퇴직자 15.6%, 금퇴족 34.1%로 약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한 국민연금 외 별도 노후준비를 아예 하지 않는 비중은 일반퇴직자가 21.7%, 금퇴족이 6.1%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사적연금인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의 종류와 세액공제, 절세 효과, 인출 전략 등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금퇴족 준비하기] 퇴직연금 종류 - DB형, DC형, IRP(개인형) 차이점, 세액공제 및 절세효과
[금퇴족 준비하기] 은퇴 후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효과적인 수령(인출) 전략 (절세 방법)
- 일찍부터 다양한 투자금융상품을 활용하다
금퇴족은 일반 은퇴자에 비해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일찍부터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적연금 준비와 마찬가지로 금퇴족은 일반 퇴직자 대비 10년 일찍 투자금융자산을 운용한 경험이 있으며, 만 35세 전에 43.9%가 이미 금융 자산의 증식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적금, 보험 등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일반 퇴직자 대비 금퇴족은 주식, 펀드 등의 투자 자산 비중이 7~15%가량 더 높았으며, 특히 40세 이후 주식 및 펀드 투자 비중 격차가 크게 났습니다.
연금 또한 DB, DC형 등의 퇴직연금 비중이 30%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금퇴족은 일찍부터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30세~55세의 금퇴족의 평균 보유 금융자산은 1.2억으로, 전체 평균인 9천만원보다 약 35% 더 많았으며, 40세부터 본격적으로 금퇴족의 금융자산 규모가 전체 평균 대비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일찍부터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공부가 필요하며, 실제로 금퇴족들은 일반 퇴직자 대비 투자 지식과 정보보유 등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적극적인 자산 관리 정보 수집
위와 같이 다양한 투자금융자산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금퇴족은 일반 퇴직자보다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으며, 다양한 곳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금융회사 설명회, 경제,재테크 서적, 인터넷검색 및 주변 지인의 소개 등으로 자산관리 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험, 은퇴자산운용, 세금, 상속 및 증여,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상담을 해본 경험자의 비중이 45.1%로, 일반퇴직자의 27.1%에 비해 많았습니다.
- 내 집 마련과 부동산 현금 흐름
금퇴족의 자가주택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보유 비중은 92.7%로 대부분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생애 첫 주택 구매 시기도 35세 이전이 46%에 달해 일반 퇴직자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금퇴족의 72%가 주택 이외의 부동산을 통해 임대소득을 받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반 퇴직자의 37%에 비해 두 배가량 차이나는 수치입니다.
정리하자면, 금퇴족은 일반퇴직자에 비해 다양한 투자금융자산 및 부동산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이후 은퇴 시 다양한 소득원에서 현금 흐름을 만든다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특히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을 미리 준비하여 안정적인 생활비 충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 - 하나금융그룹 100년행복연구센터
생애금융보고서 '100년행복 금퇴족으로 사는 법' - 하나금융그룹 100년행복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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