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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저PBR 관련주, 수혜 업종, 기업별 분석 및 전망 - 1 (은행주, 보험주, 증권사, 지주사)

by whatisthisblog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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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증권, 지주사 업종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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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부의 저PBR 정책 관련주, 수혜 업종, 핵심 지표, 진짜 저평가 가치주 고르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저PBR 관련주, 수혜 업종, 기업별 분석 및 전망 - 2 (자동차/부품주, 소매/유통주)

 

 

1.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

 

금융당국이 국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하여 한국 증시의 만연한 저평가를 해결하기위해 일본이 시행 중인 기업가치 제고정책을 벤치마킹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와 동시에 장부 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PBR 1배 미만의 저 PBR 기업 및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업종과, ▲자동차, ▲상사 및 자본재, ▲일부 소매 및 유통 업종의 주가가 급등 했습니다.

이밖에 자사주 비중이 높아 자사주 소각 등이 가능하고, 계열사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전통적인 저 PBR 기업인 주요 그룹 지주사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섹터별 주가 상승률 비교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섹터별 주가 상승률 비교 (출처 : 하이투자증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요 지주사 주가 상승률 (1/24~2/8)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요 지주사 주가 상승률 (1/24~2/8)

 

 

상승한 업종의 특징을 보면, 단순히 PBR이 낮은 것이 아니라 이익이 잘 나고 있고, 현금성 자산이 높으며,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주로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대한 내용과 필수로 봐야하는 기업 지표들, 관련주들에 대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부의 저PBR 정책 관련주, 수혜 업종, 핵심 지표, 진짜 저평가 가치주 고르기

 

이번 포스팅엔 각 주요 수혜 업종별 분석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저PBR 관련주, 수혜 업종, 기업별 분석 및 전망 - 2 (자동차/부품주, 소매/유통주)

 

 

2. 금융 (은행/보험/증권)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주는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주 입니다.

금융업종은 평균 PBR 0.4배의 대표적인 만년 저평가 업종이지만, 타 업종 대비 배당수익률도 높고, 정부 정책 및 규제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당제도 개선에 따라 금융주들 대부분 23년 기말 배당기준일이 24년 2~3월로 미뤄지면서, 24년 1분기 분기 배당까지 더블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은행&#44; 보험&#44; 증권 등 금융업종의 PBR 추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의 PBR 추이 (출처 : 신한투자증권)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보험 및 증권사보다는 은행이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더 적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은행

국내 은행들은 해외 은행에 비해 낮지 않은 ROE를 갖고 있으나, 낮은 배당성향으로 인해 PBR이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 정책으로 인해 ▲분기 배당 실시, ▲배당 규모 및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확대 등 꾸준히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낮은 배당성향으로 해외 은행주들에 비해 ROE 대비 저평가를 보이고 있는 국내 은행주
낮은 배당성향으로 해외 은행주들에 비해 ROE 대비 저평가를 보이고 있는 국내 은행주 (출처 : 키움증권)

 

 

국내 4대 은행의 주주환원율 및 배당성향 추이 비교
국내 4대 은행의 주주환원율 및 배당성향 추이 비교 (출처 : 키움증권)

 

 

또한 최근 은행들은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외에 비이자수익 (신탁·예금·금고 대여 등 각종 수수료, 트레이딩, 외환, 파생, 기타 신산업 등) 또한 개선되고 있어 주주환원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은행주의 연간&middot;분기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국내 은행주의 연간,분기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출처 : 키움증권)

 

 

이자수익 및 비이자수익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지속 증가
해외 은행 대비 낮지 않은 ROE

주주환원 확대 여력 ↑

 

 

■ 보험

보험주들은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업종입니다.

최근 보험사가 전반적으로 컨센 대비 높은 배당을 공시한 점과 자사주 비율이 높고, 최대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보험업의 향후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주요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사의 배당수익률 추이
주요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사의 배당수익률 추이 (출처 : 교보증권)

 

 

보험사의 경우 최근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따라 자본여력이 부족해진 상태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는 부채비율이 200%를 넘겨 규제 기준 대비 높은 수준이고 해약환급적립금을 적립해야하는 등의 이슈로 주주환원 확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보험 산업 자체가 성장성이 둔화되어있고, 금리에 민감하며, 각종 규제 및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평가를 탈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보험 업종의 경우 자본 비율이 안정화되고 견조한 실적 추이 확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주요 보험사들의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 (K-ICS) 비교&#44; 높을수록 안정적
주요 보험사들의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 (K-ICS) 비교, 높을수록 안정적 (출처 : 신한투자증권)

 

 

주요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PBR 및 ROE 비교
주요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PBR 및 ROE 비교 (출처 : 신한투자증권)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 비율 안정화 필요
금리, 규제, 영업 환경 등의 구조적 어려움

주주환원 확대 제한적

 

 

보험주의 경우 삼성화재삼성생명이 가장 수혜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삼성생명 : 자본 안정성 ↑, 삼성전자 지분가치 과도하게 저평가, 연간 35~50% 주주환원 목표
  • 삼성화재 : 실적 및 자본 안정성 ↑, 대규모 신계약 CSM 확보

 

 

■ 증권

증권주의 경우에도 자사주 비율이 높고, 주주환원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저 PBR 관련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를 안고있기 때문에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요인 제거와 실적 개선이 보여져야 합니다.

 

 

주요 증권사의 자사주 비율 및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 비교
주요 증권사의 자사주 비율 및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 비교 (출처 : 키움증권)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스크에 대한 선반영으로 이미 주가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이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PF 리스크에 대한 충격은 대응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 시장금리 하락 기조에 따라 PF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노출도 비교
국내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노출도 비교 (출처 : 신한투자증권)

 

 

국내 ㅈ요 증권사의 조정유동성 비율 비교
국내 주요 증권사의 조정유동성 비율 비교 (출처 : 신한투자증권)

 

주요 증권사의 현금 및 예치금 규모와 시가총액 비교
주요 증권사의 현금 및 예치금 규모와 시가총액 비교 (출처 : 유안타증권)

 

 

이밖에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및 신용이자부문 수익 증가사업다각화 등으로 경상이익에 대한 체력이 견고해져있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부동산 PF 등의 노출도가 낮고, ▲유동성이 높으며, ▲이익 회복 및 성장이 견조한 증권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의 PBR 및 ROE 비교
주요 증권사의 PBR 및 ROE 비교 (출처 : 신한투자증권)

 

 

주요 증권사의 연간 순이익 추이
주요 증권사의 연간 순이익 추이 (출처 : 키움증권)

 

 

주요 증권사 배당수익률 추이
주요 증권사 배당수익률 추이 (출처 : 교보증권)

 

 

리스크 요인 해소 확인

실적 개선 확인 필요

 

 

증권사의 경우 유동성이 풍부해 리스크가 적거나, 수익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거나, 배당 여력이 높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가장 모범적이고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 실시 기업이나, 현재 주가가 많이 올라와 PBR이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미래에셋증권 : 자사주 비율이 높고,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낮음.
  • 키움증권 : 24년 ROE 14%, PBR 0.57 예상으로 높은 수익성 대비 저평가, 높은 유동성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 확대.
  • 한국금융지주 : 24년 ROE 10%, PBR 0.42 예상으로 높은 수익성 대비 저평가, 풍부한 현금 보유액, 선제적 충당금 적립.

 

 

3. 지주사

 

지주사의 경우 대표적인 저평가 주식이었습니다.

자회사에 대한 중복상장으로 인한 더블카운팅 문제, 지배구조 이슈, 오너일가의 증여 및 상속 등 주주가 아닌 오너 일가에 대한 지배력 강화 위주의 움직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의 주가는 순자산가치(NAV)보다 평균 30~40%, 많게는 70% 넘게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부의 자사주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관련 제도 개선에 따라 지주회사에 대한 저평가 해소가 가장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가 발표한 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 (출처 : 매일경제)

 

 

지주사는 배당율이 높고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아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지주회사 특성상 부채비율 한도 제한 등의 규제에 의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고, 시설 투자 등의 비용이 적으며,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익과 로열티 등 현금흐름 또한 안정적이기 때문에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확보가 용이한 편입니다.

 

 

주요 지주회사의 PBR 및 자사주 보유 비율 (출처 : 아시아경제)

 

 

이밖에도 정부 정책 및 규제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정부 정책 기조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삼성물산, 동원산업,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 그룹) 등의 지주사들이 최근 자사주 소각 공시를 냈습니다.

 

  • 삼성물산 : 3년간 자사주 전량 소각 (보통주 13.2%, 우선주 9.8%, 연간 1조 규모)
  • 동원산업 : 자사주 전량 소각 (22.5%, 3,290억원 규모)
  • 현대지에프홀딩스 : 자사주 4% 소각

 

 

20대 그룹 지주사의 2022년&#44; 2023년 실적
20대 그룹 지주사의 2022년, 2023년 실적 (출처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지주사의 경우 단순 PBR이 아닌 NAV 할인율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며, 이번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을 할 경우 지분율 상승이 수반될 수 있는 기업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지주사와 그 종속회사가 자사주 비중이 높거나, 주요 종속 회사들의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기업들이 주된 투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 현대지에프홀딩스 : 지주사 및 자회사 모두 자사주 비율이 높으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 확대 중. 또한 해외 사업 확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실적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 롯데지주 : 약 35%에 달하는 높은 자사주 비율, 종속회사의 지분율을 높여왔고, 종속회사의 실적개선도 이뤄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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