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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재무제표 공부

[재무제표 읽기] 부채의 분류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유이자부채, 무이자부채) 및 종류 (매입채무, 회사채, 충당부채, 선수금)

by whatisthisblog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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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채의 종류

부채는 유동성에 따라 1년 내에 갚아야하는 유동부채만기가 1년 이상인 비유동부채로 나눌 수 있고, 이자의 지급 여부에 따라 유이자부채무이자부채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동부채의 종류에는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 당기법인세부채, 선수금 등이 있고, 비유동부채의 종류에는 사채, 임대보증금, 장기차입금, 퇴직급여충당부채, 이연법인세부채, 장기매입채무 등이 있습니다.

유이자부채는 이자 지급 시 손익계산서의 금융비용으로 처리하는 부채이며, 장단기차입금, 사채 등이 유이자부채에 해당됩니다.
유이자부채가 많을수록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며, 영업이익 발생 시 가장 먼저 이자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유이자부채 규모를 잘 확인해야합니다.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 지표를 통해 기업이 이자비용을 잘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이자부채는 이자 지급이 필요하지 않은 부채로, 매입채무, 충당부채 등이 있습니다. 무이자부채는 상환하기 전까지 예적금, 주식 및 단기 채권 투자 등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낼수 있어 기회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부채 비율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부채 비중이 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부채 종류 중 핵심적인 항목은 매입채무, 장단기차입금, 회사채, 충당부채 입니다.

 

2. 매입채무

매입채무란 기업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원재료나 상품 등을 매입할 때 대금지급을 외상으로 하거나, 약속어읍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입채무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표적인 무이자부채 입니다. 매입채무가 많은 기업은 주로 신용도가 높거나 영업상 관계 우위(갑)에 있는 기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매입채무가 증가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신용도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금흐름이 좋아지기 때문에 이를 기회이익을 얻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매입채무는 현금 결재를 계속 미뤄 상생협력에 인색한 기업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이밖에 원재료나 상품의 가격이 크게 변동할 경우 매입채무의 급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회사채

기업(주식회사)은 불특정 다수에게 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계약에 따라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채무증권입니다. 금융기관 등 제 3자의 보증여부에 따라 보증채권과 무보증채권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국내 발행되는 회사채의 경우 대부분 무보증채권으로, 신용등급 BBB 이상의 우량 대기업 위주로 발행됩니다.
이밖에 특수한 옵션이 존재하는 특수사채가 있습니다.
특수사채의 종류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옵션부사채, 영구채 등이 있습니다.

 

4. 충당부채

충당부채란 지출 시기와 금액이 불확실하지만, 지급의무가 있고 금액의 추정이 가능한 부채를 의미합니다.
기업은 제품의 A/S나 퇴직급여와 같이 향후 현금 유출 가능성이 높고, 금액 추정이 가능할 경우 해당 항목에 대한 충당부채를 적립해 회계상 비용 처리를 하여 준비해 둡니다. 이를 통해 미래 불확실성을 대비하고 위험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충당부채에는 크게 제품보증충당부채, 반품조정충당부채, 공사보수충당부채, 퇴직급여충당부채, 손해배상충당부채 등이 있습니다.
충당부채를 적립한 경우 손익계산서에서 관련 항목에 해당 비용만큼 계상하고, 당기순이익은 동일한 비용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이후 결산회계시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은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으로 이전되고, 손익계산서는 초기화 됩니다. 만약 다음 회계연도에서 해당 항목 지출 발생 시, 회계상에서 해당 비용만큼 충당부채는 감소하고, 현금 지출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비용처리 시점은 지난해였기 때문에 실제 현금이 지출된 해의 손익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충당부채 적립과 실제 지출 발생 시 회계처리

 

충당부채보다 불확실성이 높고, 부채의 인식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우발부채라고 합니다. 패소 가능성이 낮은 소송 등이 이에 속합니다. 우발부채의 경우 재무제표의 부채 항목에 기재되지 않고 별도 주석으로 공시됩니다.

 

5. 선수금

선수금이란 물건 등의 판매 계약을 통해 계약금을 받고 아직 물건을 넘겨주지 않은 경우로, 실제 물건을 넘겨주어 매출로 인식될 때 까지 부채로 인식합니다. 반도체 장비나 건설업과 같은 수주산업의 경우 제품 생산이 완료된 상태에서 계약을 파기하면 제품 생산에 대한 비용이 모두 손실이 되기 때문에 선수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금을 받으면 자산항목에 현금과 부채가 모두 증가하며, 부채비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주산업의 기업들은 부채비율이 증가하더라도 수주 증가에 따른 현상일 수 있고, 선수금으로 받은 현금은 단기적으로 운용하여 기회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이강연, 비즈니스북스"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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