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 개요
미코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제작 및 정밀 세정, 특수 코팅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10개의 종속 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로는 세라믹 히터 및 세라믹 부품 제조 업체인 미코세라믹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정밀 세정, 특수 코팅 업체인 코미코, 분자, 생화학, 면역 진단 기기 및 진단 시약 제조 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 SOFC(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제조 기업인 미코파워 등이 있습니다.
미코의 주요 사업 부문은 디스플레이용 에칭 장비에 들어가는 정전척(ESC)의 개발, 판매 및 수리하는 부품 부문과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용 부품의 세정 및 코팅에 필요한 세라믹 파우더의 개발, 판매하는 세정/코팅 부문, SOFC 연료전지 시스템의 셀을 개발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부문으로 나뉩니다.
미코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 전용 세라믹히터와 정전척, 세라믹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합니다.
세라믹 히터는 반도체의 공정 기술 중 하나인 PECVD(플라즈마증착법)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박막 증착 시 웨이퍼에 균일하게 열을 전달하는 부품이고, 정전척은 에칭 장비에서 정전기로 웨이퍼를 고정해주는 부품입니다.
해당 부품들은 일본 업체가 전체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들입니다.
이에 미코세라믹스가 국산화를 성공하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 및 업무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현재 미코세라믹스는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코는 자체 보유한 세라믹 가공 기술과 최근 분할한 미코파워를 통해 발전 효율이 가장 높은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 시스템 사업에 진출하며 국내 최초로 SOFC 연료전지의 셀, 스택, 시스템 등 전주기 기술 개발 및 제조 능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에 가격 경쟁력에서 국내 타 업체 대비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된 2kW 시스템은 20년, 8kW 시스템은 21년 7월에 인증을 완료하여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8kW 시스템은 정격 전기효율 52%, 종합효율 99%에 달하여 국내 최고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미코는 SOFC 생산능력을 연간 10MW 까지 확대하여 발전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PEF와 펀드 설립을 통해 산업용 보일러 관련 설비 및 스크러버 제조 업체인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지분 80% 인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산업용 보일러, 선박용 탈황설비, 친환경 에너지 사업부문에 대한 EPC(설계, 구매, 시공)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지분 인수를 통해 고출력 연료전지 분야의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코는 안성에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SOFC 全주기 생산 공장을 준공하였으며 연간 약 1MW 규모의 연료전지 스택 생산이 가능합니다.
주요 SOFC 시스템 관련 제품은 TUCY-2K (2kW), TUCY-8K (8kW) 가 있으며, 대용량 시스템인 TUCY-50K (50kW)와 TUCY-100K (100kW) 제품이 개발 중입니다.
2.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FC)
수소 연료전지는 전해질의 종류 및 운영되는 온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며, 그 중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인 SOFC는 에너지 변환 효율이 가장 높고, 고온에서 작동해 비싼 촉매를 쓰지 않아도 되며, 열 복합발전이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어 3세대 또는 차세대 연료전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SOFC의 주요 전해질 재료는 산소 이온이 투과할 수 있는 세라믹을 사용하며 600 ~ 800℃의 고온에서 사용됩니다.
그러나 다른 연료전지에 비해 기술적 장벽이 높아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며,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 입니다.
주요 기술적 장벽으로는, 고온에서 다공성 전극 입자들이 서로 덩어리지는 소결현상, 신축성이 없고 부서지기 쉬운 세라믹 소재의 특성, 고온에서의 Gas-Sealing 불안정성 등이 있습니다.
전해질과 음극 및 양극, 모듈화를 위한 연결재로 구성된 SOFC의 단위전지(Unit Cell)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 평판형, 평관형 등의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 원통형의 경우 단위전지들의 고온 기체 밀봉이 상대적으로 쉽고, 열적, 기계적 문제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많이 진행되어 현재 가장 상용화에 근접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조 공정이 비싸고, 구조적으로 단위 면적당 전력 밀도가 낮으며, 내부 전기저항이 커져 출력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평판형의 경우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단위 면적이 넓으며 전해질의 박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연료와 공기를 분리시킬 수 없어 별도의 분리판이 필요한데, 고온에서의 분리판 및 밀봉 소재의 내구성이 취약하여 성능 감소 및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평관형 구조는 위의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된 설계로, 평판형과 같이 넓은 접촉 면적과 수직 적층이 쉬운 구조에 내부에 연료가스가 흐르는 통로가 있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공정변수가 다양해지면서 공정 단가가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OFC의 전해질 소재로는 공기 및 연료가스의 투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료의 소결성이 높아야 하며, 높은 이온 전도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에 지르코니아 계열의 세라믹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SOFC 연료전지는 미국의 Bloom Energy 社가 가장 앞서 있으며 200~250kW 급의 Bloom Server 시스템을 전세계 60개 이상의 회사에 300MW 이상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미코를 비롯해 STX 중공업, 경동나비엔, 에이치앤파워, 두산퓨얼셀 등의 업체에서 SOFC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미코가 가장 빠르게 상업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기본 원리 및 종류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소 산업] 수소연료전지 원리와 구조, 종류 (Fuel Cell)
3. 미코 주가 분석
2021년 10월 4일 기준 미코의 시가총액은 4738억 입니다.
본업인 반도체 장비 부품의 특수 세정, 코팅 사업이 캐시카우로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라믹 부품 관련 사업도 국산화 수요 증가 및 적용처 확대를 통해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SOFC 시스템의 KS 인증을 받으면서 올해 반기부터 매출액이 잡히기 시작해 전 사업 부문에 있어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코의 전체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8년 2274억에서 2020년 기준 2800억으로 꾸준히 성장하였고, 영업이익률은 2020년 기준 15.4%로 높은 수준입니다.
PER은 2020년 기준 약 40배로 동종 섹터인 반도체, 반도체 장비 관련 업종 PER 대비 높은 수준이나, 수소 관련 섹터로 편입되면서 다른 수소 섹터 기업 대비에는 낮은 수준 입니다.
또한 2021년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7%가 증가하였고, 매출 성장이 올해 하반기 까지 지속된다면 2021년 PER 컨센서스는 약 25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도 미코파워의 SOFC 매출 가시화, 미코세라믹스의 상장 추진, 미코바이오메드 등 연결관계회사들의 호재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100% 이상으로 조금 높았으나 자본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1년 전반기에 100% 이하로 떨어졌고, 자본 유보율 또한 1000% 이상으로 크게 늘어 건전한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현금흐름 현황을 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매년 30% 가량 씩 지속 증가 중에 있어, 영업으로 인한 현금 창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의 경우 지분법 적용에 따른 투자 자산 증가, 유형 자산 증가, 금융상품 증가 등으로 활발한 투자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 또한 장,단기 차입금 상환액 증가, 자기주식 취득 등으로 감소하고 있어 현금흐름 또한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코의 주가 추이를 보면 2020년 COVID-19 직후 자회사인 미코바이오메드의 진단시스템 수출 뉴스로 인해 코로나 관련주로 편입되면서 큰 충격 없이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후 여타 수소섹터 종목이 상승하면서 미코 또한 수소 관련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후 미코바이오메드 상장, 미코세라믹스 유상증자에 삼성전자 참여 등의 호재가 있었으나 지속 조정을 거쳤으며, 올해 내내 13,300원~16,100원에서 박스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다시 수소 관련 기사가 뜨면서 1년 간의 대각 저항을 돌파한 후 다시 조정 중에 있습니다.
현재 13,300원을 하단 지지선으로 하여 박스권 물량을 소화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봉상 박스권 하단에 위치하므로 지지선인 13,300원 부근을 손절선으로 하여 매수 접근이 가능해 보입니다.
주봉상으론 단기 고점에 위치하므로 박스권에서 조금 더 횡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박스권 상단인 약 16,100원 부근을 뚫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봉상 장기 추세 하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추세적 상승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투자 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관련 포스팅
[수소 산업] 수소연료전지 원리와 구조, 종류 (Fuel Cell)
[수소 산업] 수소 관련 기업 정리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산업 및 기업 분석 > 신재생에너지(수소,풍력,태양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소 산업] 일진다이아 주가 전망 및 기업 분석 (수소 탱크 관련주) (0) | 2022.01.17 |
---|---|
[수소 산업] 상아프론테크 주가 전망 및 기업 분석 (연료전지 관련주) (0) | 2022.01.17 |
[수소 산업 ETF]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 분석 (0) | 2022.01.16 |
[수소 산업 ETF] 미국 수소 ETF : Global X Hydrogen ETF (HYDR, USA) 분석 (0) | 2022.01.16 |
[수소 산업] 수소연료전지 원리와 구조, 종류 (Fuel Cell) (1) | 2021.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