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범한퓨얼셀 기업 개요
범한퓨얼셀 (대표 정영식)은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수소충전소 운영 전문 기업으로, 조선기자재 종합 기업인 범한산업(주)의 군수 및 수소 부문이 물적분할하면서 2019년 설립되었습니다.
범한퓨얼셀은 모기업인 범한산업의 해상,육상용 고압 공기압축기 기술력과 GS칼텍스의 군수용 연료전지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잠수함용 PEMFC(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 모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장보고급 잠수함(도산안창호함, 안무함, 신채호함)에 납품하는 등 잠수함 및 모빌리티용 PEMFC 연료전지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은 수중 환경에서 사용가능하도록 특수 제작된 MEA(막전극접합체) 및 분리판 기술이 필요합니다.
지상의 연료전지는 산소농도가 21%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반면, 수중에서는 산소 100% 조건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 조건에서 기존의 연료전지는 수명이 매우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개발, 사용화한 기업은 독일 지멘스와 범한퓨얼셀 두 곳 뿐 입니다.
연료전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소 산업] 수소연료전지 원리와 구조, 종류 (Fuel Cell)
[수소 산업] 수소연료전지 원리와 구조, 종류 (Fuel Cell)
1. 연료전지 (Fuel Cell)의 개요 연료전지는 내부 연료가 되는 물질을 촉매에 의한 화학 반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 (에너지 변환 장치)로 3차 전지라고도 합니다. 외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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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의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기납품 건을 포함해 총 6척 분의 연료전지 모듈을 납품할 예정으로 연간 200~250억원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지멘스에서 납품한 잠수함 연료전지의 교체 주기 도래 및 무인잠수정 도입 등에 따른 추가 납품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잠수함의 차세대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중에서 은밀하게 운용되어야하는 잠수함 특성상, 기존 디젤 등의 내연기관 엔진은 소음, 진동 등의 발생으로 적에게 탐지될 위험이 높으며, 산소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원자력 엔진의 경우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고, 핵연료 생산, 구매 등의 다양한 국제 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건조와 운영이 어렵습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엔진은 산소 유입이 필요없고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부피와 무게 또한 줄일 수 있고, 글로벌 규제도 거의 없어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입니다.
(관련 기사 : 잠수함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수소 연료전지)
현재 수소연료전지 기반 잠수함을 운용중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독일, 스페인, 인도, 중국, 이스라엘 등이며 범한퓨얼셀이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장을 지멘스와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 이후 수소 산업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쓰고 있습니다.
선박용 연료전지 및 차량용 연료전지 산업 등의 모빌리티용 PEMFC 연료전지 사업, 건물‧발전용 SOFC 연료전지 사업,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압축기 등 사업분야를 다양화하며 수소 경제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 해양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사업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레저 보트용, 소형 선박용, 무인 선박용 및 무인 잠수정 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해양 모빌리티용 제품으로 제품 개발 및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부터 탄소감축 규제안을 엄격하게 적용함에 따라 수소 연료전지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범한퓨얼셀은 울산, 경남도 등 지자체와 소형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 MOU 체결, 삼성중공업과 중대형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 개발 MOU 체결 및 선급 인증(AIP) 추진 등 시장 진출을 추진 중입니다.
- 건물‧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범한퓨얼셀은 2018년 현대제철의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양수하면서 건물‧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수소 및 천연가스개질형 5kW 급 PEMFC 연료전지 모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150대를 납품했으며, 향후 6kW, 10kW, 25kW 급 제품 개발 및 발전용 SOFC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 수소충전소 (인프라) 사업
범한퓨얼셀은 수소충전소 구성 부품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수소압축기에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형 충전소 표준모델을 최초로 구축해 턴키(Turn-Key) 형태의 납품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원가 및 용량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19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에 출자해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사업에 진출했고 현재까지 전국에 12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11개의 구축이 진행 및 예정 중에 있습니다.
-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범한퓨얼셀은 2019년 2톤급 건설기계용 연료전지파워팩 개발 완료하여 굴삭기 및 지게차 등 특수 차량에 적용이 가능하며, 수소버스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특히 범한퓨얼셀은 PEMFC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 기술을 적용이 가능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두 곳 뿐 입니다.
범한퓨얼셀이 개발한 PEMFC 연료전지용 금속분리판은 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기존 흑연분리판 대비 제조원가와 공정시간을 절감하였고, 경쟁사 대비 내충격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스웨덴의 PowerCell, 롯데케미칼, 호주의 OliEnergy 등의 기업들과 MOU를 통한 기술 협력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2. 범한퓨얼셀 재무 분석
범한퓨얼셀의 매출액을 보면 2019년 상장 이후 2020년 31.9억에서 2021년 46.1억, 2022년 1분기 8.5억으로 연간 약 4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며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1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장 초기 연료전지 사업에 치중되어 있던 매출 비중이 수소충전소 사업 진출로 다각화 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연료전지 57.7%, 수소충전소 38.6%, 기타 3.6%)
부채비율은 127%로 크게 높지 않은 편 입니다.
3. 범한퓨얼셀 상장 및 청약 정보
범한퓨얼셀의 일반 청약일은 22년 6월 8일(수) ~ 9일(목) 이틀간 입니다.
이후 납입일은 22년 6월 13일(월)이며 상장일은 6월 17일(금) 입니다.
상장 후 총 주식수는 약 876.7만주이며 이중 유통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5.8%로 많지 않은 수준입니다.
최대주주는 모기업인 범한산업(주)로 51.33%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보호예수의 경우 기존 주주 물량인 약 11% 정도가 1개월로 짧고,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청약 물량의 75.51%를 배정받았으며,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8.88%의 물량을 배정받았습니다.
하이투자증권 및 DB금융투자의 경우 배정물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NH투자증권 혹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한 청약을 우선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되었으며, 751.39 :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시 상황 및 대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괜찮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모가 4만원 기준으로 상장 시 시가총액은 약 3500억 규모이며, 이를 통해 범한퓨얼셀은 총 854억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게됩니다.
- 공모자금 사용 계획
범한퓨얼셀은 이번 공모자금 중 260억원을 2024년까지 연료전지 제조,평가 장비 구매와 제 2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원재료 구입 등의 운영자금에 341억원, 연구개발에 24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밸류에이션 평가
범한퓨얼셀의 밸류에이션 산출은 수소연료전지 제조,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 수소충전소 구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가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을 모집단으로 하여 사업유사성, 재무유사성이 유사한 기업들을 선정한 후 멀티플이 매우 높은 기업(두산퓨얼셀)을 제외하여 최종 네개의 기업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업은 건물용 연료전지 기업인 에스퓨얼셀, 수소충전소 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 제조 기업인 상아프론테크 및 비나텍 입니다.
비교 선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소 산업] 에스퓨얼셀 주가 전망 및 기업 분석 (수소 연료전지 관련주)
[수소 산업] 상아프론테크 주가 전망 및 기업 분석 (연료전지 관련주)
[수소 산업] 제이엔케이히터 주가 전망 및 기업 분석 (수소 충전소 관련주)
이들 네개 기업의 21년 기준 평균 EV/EBITDA는 35.6배이며, 범한퓨얼셀은 여기서 27.8% ~ 41.9% 할인된 19.1 ~ 25.6배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1년 위 기업들을 포함한 수소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당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의 EV/EBITDA 또한 상당히 할인된 상태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최근 수소법 통과 등 관련 뉴스들이 계속 나오면서 수소 관련주들이 주가 반등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범한퓨얼셀 상장 시 주가는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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